상생스토리

울산만의 특색 있는 떡을 찾아서

㈜울산고래떡방협동조합 대표 신용일
사업 : 식료품 제조업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로202번길 17-15

울산고래떡방협동조합은 올해로 경영한 지 30년이 되는 베테랑 떡집이다.
신용일 대표가 본격적인 경영을 맡기 시작한 이래로 HACCP 인증,
사회적 인증 기업, 씀씀이가 바른 기업 등의 인증을 받아내며 울산의 모범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지속적인 기업 확장으로 울산의 취약계층 채용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울산고래떡방협동조합, 현재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이들을 만나보자.

    울산고래떡방협동조합은 어떤 기업인가요?

울산고래떡방협동조합은 올해로 30년 동안 떡을 만들어온 기업입니다. 식품의약처로부터 HACCP 인증을 받아 위생적으로 식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와 울산광역시가 인정하는 씀씀이가 바른 기업으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도에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울산의 특색 있고 맛있는 떡을 생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유통 범위를 더 넓혀 전국 각지에서 저희 떡을 맛보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30년 동안 한 기업을 운영할 수 있었던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울산고래떡방협동조합은 저희 장인어른이 차린 회사입니다. 장인어른이 경영하실 적에는 일반 떡집처럼 맛있는 떡을 만들어서 소비자들에게 파는 것에만 신경 썼지, 다른 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 후에 제가 경영을 맡게 되면서 떡집도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여러 가지를 도전해 보게 되었죠. HACCP 인증도 그중의 하나였고요. 처음에는 떡집에 위생복을 입고 들어와야 하고, 곰팡이 방지를 위해 햇빛도 차단해야 하고 이런 점들이 안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맛과 위생이라는 기본적인 것으로 인정을 받아야 더 큰 시장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직원들과 함께 작업시설을 갖추고 청정지역, 포장실 등 공장의 동선도 다시 정리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지금은 공장이 많이 안정화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대에 맞게 기업이 변화하였기에 지금까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두려워하지 않고 시대에 부응하며 적극적으로 변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

    어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계시나요?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기업이 가장 훌륭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것을 지속해서 찾고 실천하고 있고요. 그중의 하나가 바로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을 채용하여 함께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저희 회사 직원이 현재 7명인데요. 그중 고령자 1명, 다문화 가족 2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취약계층에게 금전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들이 고용을 통해 당당하게 돈을 벌고 자신의 생활 터전을 일굴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취약계층 채용을 늘려 나가며,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취약계층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아무래도 고령자는 젊은 사람만큼 일을 소화하기 어렵죠. 다문화 가족도 일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고요. 그래서 저희는 그들에게 맞는 업무를 정확하게 배정해 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해낼 수 있는 역량만큼 일을 배정해 주는 것 또한 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다행히 각자 맡은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주셔서 회사에도 많은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
-

    기업을 운영하며 가장 보람됐던 일은 무엇인가요?

‘오븐에구운고래떡’을 3년 정도 준비했습니다. 떡도 빵처럼 세련된 비주얼과 독특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죠.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하다 어렵게 첫 상품을 출시했는데요. 그 상품을 시식했던 한 공무원분이 ‘이건 떡이 아니라면서, 정말 맛있고 독특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 후에 본인 SNS 채널에 사진을 올려 홍보도 해주셨어요. 어렵게 준비했던 상품인데 긍정적인 반응을 들으니 그동안 마음고생했던 게 치유가 되더라고요. 그때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희 떡을 맛보고 맛있다고 말해주는 사람들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

    울산고래떡방협동조합은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나요?

앞으로 사업이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공장도 제2공장, 제3공장으로 확장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이고요. 취약계층 채용에도 힘을 쏟아 고령자, 다문화가족도 한데 어우러져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이 되고 싶습니다.
-
-